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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늑대소년은 2012년 개봉한 영화로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중기, 박보영, 이영란,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배우가 주연, 조연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지금은 믿고 보는 중견 흥행배우가 된 송중기의 데뷔 초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중기의 예쁘게 생긴 외모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이 영화 속 송중기를 보면 그 외모에 반하실 수도 있습니다. 누더기 옷을 입고 얼굴에 흙칠을 하고 나오는 송중기의 외모는 그를 더 남성적이고 신비스러워 보이도록 합니다. 또한 지금은 주연배우로 거듭난 유연석이 무명이었던 시절 친구 아버지가 죽자 그 회사를 빼앗고 늑대소년 철수를 죽이려는 영화 속 최대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야생소년, 소녀에 관한 영화들은 외국에도 많이 있지만 한국에서 만든 늑대소년의 스토리는 더욱 감성을 자극합니다.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센 힘을 가진 괴수로 변신해서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소녀의 조건 없는 사랑과 소년의 한 사람만을 평생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속 동화 같은 장면들과 스토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을 줍니다. 송중기, 박보영의 아름다운 외모를 감상하는 재미도 이 영화의 볼거리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 관객 70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여성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이며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줄거리

폐병에 걸려 아픈 소녀 순이가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어느 날 이들은 누더기 옷을 입고 더벅머리를 한 의문의 소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생 동물의 눈빛을 가진 이 소년은 말도 하지 못하고 동물 같이 행동하며 사람으로서의 예의를 전혀 모릅니다. 순이의 엄마는 이 소년에게 찐 감자를 주는데 소년은 허겁지겁 먹어치웁니다. 순이의 엄마는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봐주지만 순이는 이 더럽고 예의 없는 소년이 못마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수가 행패를 부리는 지태로부터 순이를 지켜주게 되고 순이는 철수에게 마음을 엽니다. 순이는 철수에게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같이 놀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시장에 갔다가 공사장 근처에서 떨어진 철근을 온몸으로 막아 이들 가족을 구하기도 합니다. 무거운 철근을 맞고도 다친대 없이 멀쩡한 철수를 보고 의문을 품게 되지만 철수와 순이는 점점 서로 이성적인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어느 날 철수와 순이가 산책을 하다가 몸이 약한 순이가 쓰러지게 됩니다. 철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제일 안전한 숲 속으로 순이를 데려갑니다. 사람들은 순이가 늑대소년에게 납치당했다고 생각하였고 지태는 앞장서서 철수를 없애려고 합니다. 순이는 자신 때문에 철수가 계속 마을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철수에게 모진 말을 하고 때리며 떠나라고 합니다. 말을 못 하던 철수는 처음으로 "가지 마"라고 말을 합니다. 결국 순이는 쪽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납니다. 긴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된 순이가 철수와의 추억이 있는 집을 방문합니다. 순이는 거기서 아직도 자신이 두고 간 쪽지를 간직하고 있는 철수를 발견합니다. '기다려, 다시 올게'라고 적혀있는 쪽지의 말에 긴 세월을 한곳에서 기다린 철수는 예전 그대로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철수는 기다리는 동안 읽기 연습한 동화책을 순이에게 읽어줍니다. 순이는 다음날 철수에게 이제는 그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철수는 혼자 남아 떠나는 순이를 멀리서 바라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느낀 점

최근 다시 한번 보게 된 이 영화는 저에게 감정의 소용돌이를 남겼습니다. 극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폐병과 싸우는 연약한 어린 소녀 순이와 그녀의 새 시골집에서 발견된 신비한 늑대소년 철수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 영화의 조성희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요소들을 적절하게 엮어 가슴 찡한 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주연 배우인 박보영과 송중기의 놀라운 케미입니다. 그들의 연기는 매혹적입니다. 박보영은 순이를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진 소녀로 표현합니다. 그녀는 캐릭터를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만들고, 반면 송중기는 철수에게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야생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생명체에서 의리 있고 사랑스러운 동반자로 변화하는 철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자아발견과 수용의 여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사랑과 친절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동화 속 로맨스가 아닌,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며 철수의 비밀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이라는 소재를 탐구합니다. 영화의 촬영과 사운드트랙 또한 특별한 언급이 필요합니다. 우거진 시골 풍경과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음악은 이 감성적인 영화의 완벽한 배경이 됩니다. 이 영화는 삶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사랑과 수용의 깊은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결론적으로 '늑대소년'은 기쁨과 슬픔, 인물들과의 깊은 교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남긴 작품으로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사랑과 공감의 보편적인 힘을 상기시켜 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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