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 정보 및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영화 괴물 정보 및 등장인물

오늘날 아카데미 최우수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이 2006년에 만든 "괴물"이라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괴물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장르가 모험, 액션, SF,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로 소개될 만큼 웃기다가도 스릴 넘치고 감동적이면서도 무서운 복합적인 장르의 명작입니다. 주연은 송강호, 고아성,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이 맡아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한강 공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희봉의 가족을 중심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그들 앞에 갑자기 크고 빠르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나며 영화는 급 다크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괴물과 싸우는 액션과 희봉 가족의 가족애가 이 영화의 주 스토리입니다. 이에 섬세하기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디렉팅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걸작이 탄생했습니다. 더욱이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영화의 성공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강두(송강호 분): 아버지 희봉의 편의점을 돕는 일을 하며 어딘가 좀 모자른듯한 주인공으로 괴물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아버지입니다. 현서(고아성 분): 무서운 생물의 희생자가 되는 강두의 외동딸입니다. 남일(박해일 분): 강두의 남동생, 현서의 삼촌으로 운동권 출신의 대졸 백수입니다. 남주(배두나 분): 강두의 여동생, 현서의 고모로 양궁선수입니다. 현서를 구하기위해 필살기인 양궁으로 괴물을 대적합니다. 희봉(변희봉 분): 강두의 아버지이자 한강공원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평화로운 한강 시민 공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희봉과 그의 아들 강두 그리고 강두의 외동딸 현서는 편의점 한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대낮에 갑자기 이상하게 생긴 괴물이 나타납니다. 괴물은 빠른 속도로 달리며 사람들은 마구 공격해서 잡아먹습니다. 공원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갑니다. 강두도 괴물로부터 도망가다가 괴물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다 괴물의 피가 강두의 얼굴에 묻게 됩니다. 뒤늦게 밖에 나온 딸 현서는 상황을 모르고 이를 발견한 강두는 딸을 데리고 달려 도망갑니다. 그러다 넘어져 딸의 손을 잠깐 놓치게 됩니다. 그 찰나 빠르게 달려온 괴물은 현서를 낚아 한강 물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정부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한강에서 모두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딸 현서는 사망자로 처리되어 가족이 모두 합동 분향소로 모이게 됩니다. 오랜만에 모인 삼촌, 고모를 포함한 온 가족은 울고 싸우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괴물과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고 감염자처럼 취급합니다. 얼마 후 강두는 딸 현서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이들 가족은 현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가족들은 합심하여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사냥총, 활, 창으로 괴물에 맞서며 이때 화려한 액션들이 펼쳐집니다. 결국 가족들은 괴물을 죽이게 되지만 현서는 희생되었습니다. 대신 괴물에게 같이 납치당해서 현서가 보호하고 있던 어린아이 세주를 가족으로 들이게 됩니다.

 

감상평

역시 봉준호 감독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전에 이런 괴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있더라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괴수들의 사실감이 좀 떨어지는 작품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괴물은 생생한 CG 작업을 통해 정말 한강 어딘가에 살고 있는 듯한 괴수를 스크린 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봉준호 감동이 공동으로 참여한 각본은 탄탄한 스토리로 극의 흐름이 물 흐르듯이 흐르며 관객을 웃기고 울리고 소름 끼치게 합니다. 극 전반에 걸쳐 흐르는 배경음악도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의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 재난 속에서 정부의 대응은 무기력하며 오히려 죄 없는 시민들만 통제합니다. 현서의 전화를 받고도 아무 대응도 해주지 않아 가족이 직접 구출에 나서는 모습은 오늘날 홍수 피해 속에 정부의 도움 없이 시민들이 서로 도와 구출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는 과연 국민을 위해 행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왕래가 없던 가족이라도 조카에게 위험이 닥치자 목숨을 걸고 구하기 위해 합심하는 모습에서 역시 물보다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이 장면에서 현서가 나타나 상에 함께 않아 식사를 합니다. 이는 죽은 현서를 위한 제사를 치르며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영화 괴물을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